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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케팅 트렌드

  • by 마케팅기획실
  • 등록일2023-07-25
  • 조회수14137

[여행 마케팅 트렌드: 럭셔리 여행보다 가성비 여행이 대세]


엔데믹 이후 여행 업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 8,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여행사의 매출액은 409%, 항공사는 150%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이 회복세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엔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도 함께 변화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일정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도 저렴하게, 호텔도 저렴하게 이용하려는 ‘세이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유행했던 럭셔리 호캉스 등 과감한 소비 경향은 최근 알찬 구성의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세이브케이션’으로 변화했습니다. 코로나가 극성이던  21년 8월까지는 ‘호캉스’의 검색량이 ‘해외여행’보다 높았으나, 그 이후로는 ‘해외여행’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모습은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였다는 걸 보여줍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4, 5성급 호텔의 검색량이 많았다면, 올해 들어 3성급 호텔 검색량의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하며 비중이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행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여행사들은 어떠한 마케팅을 진행하였을까요? 




이번<여행 마케팅 트렌드>에서는 최근 주목할 만한 여행 마케팅 트렌드를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고객들의 니즈가 가격경쟁력에 있는 만큼 하나투어, 모두투어, MyRealTrip 등 대부분의 여행사는 할인 혜택을 소구하는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격적 혜택이 강조된 프로모션 및 기획전을 통해 잠재 고객들을 공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주요 여행사들은 빅모델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여행업 특성상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데, 최근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여행사들은 TVC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늘려가기 위한 전략으로 빅모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손석구를 기용하며 고객이 꿈꾸는 여행을 실현하려는 여행이지의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인터파크는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해외여행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신규 브랜드 BI를 공개하였습니다.

하나투어 역시 지난해 김태리를 모델로 기용하고 올해 초 ‘요즘 여행의 답’ 캠페인을 통한 영상 두 편을 공개하며 빅모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사들은 차별화된 콜라보와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CU와 콜라보 제품 5종을 선보였습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이색적인 액티비티, 나만의 취향, 이국적인 맛 등 테마 여행을 컨셉으로 ‘블루레몬에이드’와 ‘스위트블랙’, ‘홀인원 떠먹는 케이크’, ‘햄 치즈 크래커’, ‘크래커 메이트’ 등을 출시하였습니다. 

노랑풍선은 KB국민은행과 ‘여행 적금’ 상품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적금은 6개월 단기 상품으로 출시되었으며, 신규 가입자는 물론 만기 후 재가입하는 고객들도 증가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두투어 역시 갤러리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여행과 미술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고품격 여행 상품 공급, 지원, 운영을 추진 중 입니다. 또한 마켓컬리와 업무제휴를 맺고 마켓컬리에 공식 입점하여 항공권, 숙박권, 입장권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사들은 빅모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여행업계의 체력이 약해진 만큼 브랜드 인지도 외에도 실질적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빅모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였다면 이후에는 여행자의 니즈에 맞춘 상품 출시나 이색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행자의 성향에 맞는 메시지를 많은 여행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채널에 확산시켜 광고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이에 필자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성과가 높은 채널 이외에도 여행의 니즈나 포텐셜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작성자: 정나희 (nhjeong@mobida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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